[San Diego] 한국 대학생의 미국 정착 생활기 - Clothes & Weather
근황이나 남겨놓을 겸, 옷이나 날씨 이야기 하려고 잠시 돌아왔다.
최근에는 회사도 열심히 다니고,
논문도 쓰고,
영어 공부도 하고 그러고 있다.
차 타고 출퇴근 해서, 출 퇴근 시간이 급격히 감소하였고,
그로 인해, 회사에 가서도 시간을 줄여보고자,
바로 앉아서 일어날 때까지 일하다가,
집에 차 타고 와서도 바로 노트북 펴서 일부터 한다.
요샌 이것저것 할 일이 좀 많아져서,
뭐 어디 놀러가기도 애매하지만,
그래도 가끔 바다는 꼭 가준다.
바다는 집에서 차로 10분 정도 걸리기도 하고,
몇 번 가서 뛰어 놀아보니 되게 좋았다.
특히, 날씨가 엄청 뜨거울 때,
햇빛이 뜨거울 때 물에 들어가면 그나마 들 차갑다.
나도 처음와서 되게 놀랐던 게, 바닷물이 정말 엄청나게 차갑다.
그래도 있다보면 괜찮아지긴 해서, 깊게 들어가서 오리랑 수영도 해보고 그랬다.
오리가 파도를 즐기는 것도 몇 번 봤는데 사진을 못 찾겠네.
어째튼, 나는
2024년 8월에 와서 2025년 2월까지 있을 예정이다.
그런데, 8-9월은 그래도 여름이라 괜찮았지만,
(사실, 이때 여름인데 지금이랑 낮의 온도는 그렇게 차이는 나지 않는다. 그런데 회사에서 에어컨 틀어서 좀 춥긴 했음.)
그래도, 가을이 되고 지금 겨울이 되니, 일교차가 너무 크고, 이건 한국에서 감기에 잘 안 걸리던 나도,
요새는 쉽지 않다.
그래서, 패딩을 꼭 챙겨오시길...
그리고, 날씨는 정말 끝내준다.
사실, 여기 살다보면 느낀 건데,
바쁜 일상 속에 어딜 놀러가기가 힘들었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기도 했는데,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끝내느라 집회사를 오가며 일만 한 기억이 대부분이긴 하다.
그럼에도, 그런 날 반겨주는 건 하늘 뿐이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엄청난 하늘.
집에 앉아 있다가도 밖에 창문을 보고 하늘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그림으로 그려도 저렇게 못 그릴 듯.
그렇게 보다가 몇 분 지나서 캄캄해지면 들어가곤 한다.
미국까지 와서 일만하다 가네 ~ 싶었는데.
사실 미국이란 나라는 집 앞만 걸어도 여행이라,,
게다가 하늘까지 이렇게 반겨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따뜻한 캘리포니아에 오게된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