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Diego] 한국 대학생의 미국 정착 생활기 - Traffic

2025. 1. 31. 05:36

 

 

새해가 밝았다.

 

감기와 함께 시작한 2025년.

 

 

또 이상한 감기가 캘리포니아에서 유행한 거 같은데,

 

작년 말에 차타고 이것 저것 먹으려 다녀서 그런가 그러다 옮은 게 아닌가 싶다.

 

 

오늘의 주제는 교통이다.

 

샌디에고는 교통이 나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샌디에고 내에서도 그렇지만, 미국은 대도시가 아닌 이상 지하철도 없고 대중교통이 정말 잘 안 되어 있다.

 

 

1. 거리

 

사실, 내가 출퇴근하는 장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버스 정류장이 있다.

 

차를 1월 초에 반납한 뒤로는 버스로 출퇴근을 하기에, 축복받은 장소의 집과 버스 정류장이다. (차에 대한 정보는 면허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용)

 

사실, 이정도면 정말 복받은 것이고,

 

 

 

내가 중간에 잠깐 옮겨 살았던 Clairement는 오래된 동네이기도 하고, 버스가 많이 다니질 않았다.

 

엄청난 경사의 언덕을 내리고 올라가야 30분 정도 걸으면 정류장이 나왔다.

 

그것도 아주 큰 도로 한 복판에 말이다.

 

 

웬만하면 트롤리 주변으로 사는 게 좋긴 하지만,

 

트롤리 주변은 거의 비싸다..

 

 

트롤리 주변의 역세권(?)이라 비싼 건 아닌 거 같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지어서 그런 건가 싶다.

 

어째튼 내가 현재 살고 있는 San Diego의

 

Mira Mesa (테이블을 보라! 스페인어로 뜻이 그렇다고 한다 ㅋㅋ 참고로 Los Angeles 뜻은 천사의 도시)

 

지역은 아시안분들이 많이 살기도 하고, 도로도 잘 되어 있고, 마트도 많아서 참 좋다.

 

클레어몬트 살 때는 차가 있어서 사실 멀어도 별로 와닿진 않았다.

 

 

 

어째튼,

 

좀 정리를 해보자면,

 

이건 지역마다, 집마다도 다 다르지만,

 

트롤리나 버스 정류장 주변에 집을 잡지 않는 이상,

 

걸어서 오래 걸리는 곳에 집을 잡게 되면 아마 빠른 시일 내에 차를 사고자 할 것이다.

 

차가 있으면 더할 나위 없다.

 

 

버스로 1시간 반 거리도 차로 10분이면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면허가 없거나 차를 운전할 계획이 없다면,

 

 

 

무조건 정류장과 가까운 거리에 집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겨울에는 걸어다니기가 괜찮지만,

 

여름엔 햇빛 때문에 특히나 걸어다니는 게 힘들다.

 

처음 왔을 때, H Mart가 걸어서 1시간 거리이길래 걸어갔다가 햇빛 때문에 거의 타버릴 뻔 했다.

 

 

 

 

2. 시간

 

거리 + 시간이 낭비된다.

 

 

한국처럼 카카오 맵이 잘 활성화 되어서 정확한 정보를 띄워주지 않는다.

 

구글맵이나 MTS 버스 정보 어플에 의존해야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부정확하다.

 

정해진 시간보단 보통 늦게 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그거 고려하다가 못 탄 적이 많다.

 

일단, 보통은 정해진 시간보다 늦는데, 가끔 1-2분 빨리 오면 그냥 멈추지도 않고 가버리기 때문에 골치아프다.

 

보통 배차간격은 30분 정도 있다.

 

 

그래서 보통 걸어서 5분이니 10분 정도 전에 나가서 기다린다.

 

거의 다 도로 한복판이라 바람이 엄청나고 건조하다.

 

그리고 여기서 늦게 와버리면,

 

보통 10분 늦을 때도 있는데,

 

이러면 이미 거의 20분 정도 소비한 셈이다.

 

 

 

 

 

3. 위험

 

내가 차를 타야겠다고 가장 강하게 생각했던 건, air show 포스팅에도 나와있지만,

 

San diego에서 걸어다녀보면 느껴지는 건,

 

번화가 쪽이 아니면 걸어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러한 뚜벅이분들은 이제 홈리스나 외국인을 노리는 강도에게 습격(?) 당할 위험이 있다.

 

사실, 가능성이 엄청 높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경험자로서 어느 정도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오늘의 결론 !

 

뭐 두서 없는 포스팅이었지만,

 

정리하자면,

 

차가 없다면 결국 교통이 좋지 않으니 반드시 집과 정류장을 가깝게 하자!

 

입니다..

 

 

어째튼 나는 요새는 정류장도 가깝고,

 

출퇴근도 무난하게 하고 있어서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조금 트래픽이 많아진 것 같긴하다.

 

확실히 covid-19가 좀 지나고 재택이 많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들었다.

 

실리콘벨리 쪽에도 출퇴근 시간이 꽉꽉막힌다고...

 

 

어째튼! 요새는 버스 타는 시간이 늘어나서 책도 읽고 공부도 좀 하면서 다니고 있다.

 

 

 

뭐..

 

참으로 평화로운 것 같다.

 

 

오늘은 약간 캘리포니아에서의 교통을 까는(?) 느낌이긴 했지만,

 

한국의 날씨와 비교하면 말도 안 되는 경치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경험할 수 있는 복받은 도시이다.

 

 

 

 

교통편은 이정도로 정리하면 될 듯!

 

그럼 2025년 한 해도 좋은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이든 안 읽는 분이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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