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2] 어른의 세상 (feat. anxiety)

2024. 6. 24. 00:31

https://namu.wiki/w/인사이드%20아웃%202

 

인사이드 아웃 2

MAKE ROOM FOR NEW EMOTIONS. 비상! 새로운 감정들이 몰려온다! 2024년 6월 12일 개봉한

namu.wiki

 

(* 본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

 

인사이드 아웃 2.

 

인사이드 아웃 첫 편을 본 지 몇 년이 지나도, 그 상상력과 내면의 감정들을 캐릭터로서 표현한 감정의 벅차오름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강렬했다.

 

천재들의 작품.

 

이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왔다.

 

이전 인사이드 아웃 전작에서 다룬 것은 간단한 감정들로 구성되어 주인공 '라일리'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이번에 인사이드 아웃 2에서는 조금 더 복합적인 감정들이 출현한다.

 

 

 

본 영화에서, 제일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구슬 방울'이었다.

 

이 구슬 방울을 통해 감정들과 기억들을 저장하고, 그것들을 기쁨이, 슬픔이, 등이 소위 '통제'했다.

 

이것이 사춘기 전까지의 라일리이다.

 

그러나,

 

사춘기가 지나고 라일리는 새로운 신념을 가진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이 과정을 다룬 게 본 영화의 메인 요소이지 않을까 싶다.

 

이 신념에 대해 표현하기 위해서 많은 장치들이 소요되었다.

 

특히나,

 

새로운 신념에 접근하는 새로운 엘리베이터가 등장했다.

 

이를 통해 기억과 감정을 저장하며 이 또한 기쁨이가 통제한다.

 

이때,

 

새로운 감정들인, 당황 불안 부럽 따분이 등장한다.

 

이 중 메인이 되는 사춘기 라일리의 주축은 불안이 다.

 

불안이가 다루는 내용들은 상당히 미래를 내다보며, 좋은 측면을 초반엔 드러내지만,

 

점점 갈 수록 의견에 차이가 생기고,

 

결국에는 기존 감정들을 모두 금고 안에 가둬버린다.

 

이렇게 라일리의 성장에 쓸모 없다고 느껴지는 감정들을 가두며 소위 '억압'당하게 된다.

 

이 억압된 감정들이 다시 나오기까지는 라일리가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진 게 아닐까 싶다.

 

<총평>

 

갑자기 끝내는 감이 있지만,

 

처음 써보는 영화 총평이자, 일하다 갑자기 두서없이 쓰는 글이라 글을 읽음에 곤혹을 치르는 독자분들은 이를 양해바란다.

 

꼭 영화에 대한 평가를 남겨두고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결국에는,

 

이 영화는 그저 재밌고 격정적이며, 모험적인 성격을 다루기에 어린이들은 재밌게 볼 수 있겠다.

 

그러나,

 

본 영화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건 다름 아닌, 아직 미래를 잘 모르겠는,

 

살아도 내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도 잘 모르겠는 우리 소위 MZ세대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MZ세대라고 부르는 것조차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통칭할 단어가 적당하여 사용해본다.

 

계속해서 바뀌고 혼동스러운 현실에서, 정답에 가까운 것을 찾고자 이것저것을 들춰보지만, 아직은 뭐가 정답인지도 어떤 게 가까운 방향성인지도 의구심이 든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본 영화는 불안이의 횡포(?)와 기쁨이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전편에서는 기쁨이가 대장이고 항상 기뻐야한다고 생각했지만,

 

불안이가 나타나며 그 상황은 완전히 역전됐다.

 

우리는 사실 그보다 더 복합적인 감정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뇌과학자에 의하면 우리는 많은 감정과 기억, 그리고 그에 대한 심상들을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평가하고 저장하게 된다.

 

우리그 그것을 의식(consciousness)적으로 느끼든, 무의식(Unconsciousness)적으로 느끼든 중요하지 않다.

 

결국, 뭐든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의 기쁨이와 불안이의 권력 상황을 보자면,

 

하나로 치우치는 건 결고 올바르지 않다.

 

우리는 결국 균형이 중요한 삶을 살고있다.

 

이 균형을 어떻게 맞춰 나갈지는 개개인마다 다르기에 우리 인생이 재밌는 게 아닐까싶다.

 

추가로,

 

어른들의 감정 캐릭터가 나타났을 때,

 

어른들의 감정 캐릭터는 어른들의 불안이가 등장했을 때,

 

"오랜만에 나왔네" 라고 했다.

 

이는 과연 맞을까.

 

내가 더 나이가 들어도 과연 불안이와 멀어질 수 있을까.

 

그 또한 영화에 나온 한 캐릭터 개인의 한 성격일 것인가,

 

아니면 본 영화 감독이 의도하는 어른들의 불안이를 일반화한 것인가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을 뒷받침 하는 것은,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또한, 방금 전에 말했 듯이,

 

이 또한 균형을 위해 '불안이'의 삶이 우리에게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진화론적으로 그렇게 생존해왔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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